음경백막은 음경발기시 해면체강에 찬 혈액을 가두어 두는 외막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요도해면체를 싸고 있는 백막과는 달리 두께가 두꺼워 발기 시 음경이 강한 강직도를 유지하게 된다. 음경백막은 외종층과 내환상층의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두께는 음경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외종층은 음경 배측 보다 복측이 더 두꺼우며, 복측의 5시에서 7시 방향에는 외종층이 없는 대신 요도해면체가 자리잡고 있다. 음경백막 5시 방향의 외종층의 두께는 3시 방향의 외종층보다 약 3배정도 두껍기 때문에 음경골정은 주로 3시나 9시 방향의 음경백막에서 일어난다. 음경백막의 내환상층은 6시 방향에서 양측의 내환상층이 만나 12시 방향으로 뻗치는 중격을 형성한다. 음경 근위부에는 완전히 중격을 형성하여 양측 음경해면체를 나누는 역할을 하지만 원위부에서는 불안전한 중격이 되면서 양측 음경해면체가 서로 교통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요도해면체를 싸고 있는 백막의 두께는 음경해면체를 싸고 있는 백막 두께의 1/2 정도로 얇고 사정시 정액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평활근 섬유가 함유되어 있다. 요도해면체의 지름은 음령체에서는 일정하지만 구부요도에서는 점차 커져 팽대된 모양을 나타내며 구해면체근에 둘러싸인다.

음경체의 기시부는 윤상(fundiform) 인대와 현수(suspensory) 인대에 의해 백선(linea alba)과 치골에 연결되어 지지를 받는다. 윤상인대 하부 백선에서 기원하여 Colles 근막에 연결된다. 그 하방에 치골결합(symphysis pubis)에서부터 Buck 근막에 결합되어 있는 단단한 인대가 현수인대이다. 이 현수 인대가 성교시 음경이 제 위치에 고정된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